Take1 Take my acrylic wall. 2024.07.15. PM 12:00(KST) 이인규 ‘Take'왜일까. 어쩜 모두 내 마음이라니 기가 찬다. 인간관계는 노력이 필요하고, 특히나 마음이 실려버리는 관계에는 용기마저 필요하거든. 나는 용기도 노력도 자신이 없고 눈치만 봐. 기어코 요란한 내 마음을 가둬. 그리고는 모든 비언어적 표현으로 기가 막히게 들켜버리기를 바라곤 하지. 부푸는 건 내 마음뿐이면서 우리의 거리를 고민한다. 아쿠아리움의 아크릴벽을 두고 아무것도 가닿지 않는, 무엇도 잡히지 않는,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건너의 모습만 바라볼 뿐이면서. 내가 갇힌 아크릴벽을 마주한다.믿고 기댈 건 시간 밖에 없는 요즘이라 답답한 채로 울며 걷는 일이 잦다.써둔 편지를 가끔 다시 읽어보며 바보 같은 이야기를 지울까 말까 고민하다 그대로 .. 2024. 7. 1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