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릴 때 가장 처음 배웠던 악기는 피아노였고,
두번째로 배운 악기는 바이올린이었다.
성인이 되고 한 7년을 고민해서 전자피아노를 샀고
한 3년쯤 고민하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.
대략 1년쯤 됐고, 스즈키 3권 베커의 가보트, 서드포지션, 카이저를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.
(호만은... 난이도가 맞지 않아서 조금하다가 바로 내버려졌다)
어릴 때 배운 바이올린은 고작 한 5개월쯤이었던 거 같은데,
다 크고 나서 배우는 것이라 그런지 왠지 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은 기분...
아무튼 바이올린 선생님 아주 자존감 지킴이셔서 매주 힐링하는 거 같긴 하다. 고마워요, 쌤. 헤헤.
물론 약간의 벼락쳐가며 부지런히 연습하는 덕분에 지켜지는 자존감이긴 하지만. 머쓱코쓱.
아주 막 진지한 고민은 아닌데, 손가락이 원체 통실통실해서 비올라를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가 잦다.
싫어요.. 저는 핸디캡을 굳이 뛰어넘어서 굳이 바이올린을 멋지게씩이나 해내고 싶단 말이에요.
스즈키 4권 가면 악기 업그레이드 해야지.